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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온라인 사업 확장 본격화…H&B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

by Moonshot Luxury 2023. 4. 24.

국내 H&B 시장을 지배하는 올리브영이 온라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제까지 온라인 상품의 매입, 유통, 판매를 직접 조율하면서 큰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외부 판매자의 상품 판매 중개로도 확장을 추진한다. 이번 시도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의 도전과 성장이 기대된다.

 

올리브영


 

국내 H&B 시장의 절대강자인 올리브영이 온라인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존 온라인 매출 확대 뿐 아니라, 외부 판매자의 상품 판매 중개로도 확장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지난달 말, CJ올리브영은 정관 내 사업 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였다. 이전에는 CJ그룹 정보통신(IT) 서비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호스팅 사업자로 온라인몰을 운영하였지만, 이제는 외부 판매자의 상품 판매 중개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통신판매중개업과 통신판매업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구분된다.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대표적인 예시로 소개되는데, 통신판매중개업은 셀러(판매자)를 온라인몰에 입점시켜 이들 상품의 판매 중개만을 담당하는 업태이다.

올리브영의 이번 확장 계획은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올리브영의 온라인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통신판매중개업과 통신판매업은 구분되는데, 통신판매중개업은 셀러(판매자)를 온라인몰에 입점시켜 이들 상품의 판매 중개만을 담당하는 업태이다. 대표적으로 쿠팡, 네이버, 11번가, 티몬 등의 ‘오픈마켓’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통신판매업은 상품 도입부터 판매 이후의 책임까지 모두 책임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통신판매업만 갖췄던 기존 업무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였다. 이는 당장 온라인몰에서의 상품군 확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고객 경험의 향상과 충성 고객의 확보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리브영이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면서 그동안의 경쟁사들과는 어떻게 다를까?

첫째, 올리브영은 H&B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수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온라인몰에서의 매출이 1조 3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누렸다. 이를 기반으로, 올리브영은 다양한 상품군을 추가로 선보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올리브영은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함으로써, 외부 셀러와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영이 직접 유통, 판매를 담당하였지만, 이번 추가로 인해 외부 판매자들의 상품들도 쉽게 입점할 수 있게 된다.

 

 

 

 

중개 판매 상품군 확장, 가격 경쟁력 확보

올리브영이 뷰티·잡화 버티컬 플랫폼을 크게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중개 판매 상품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가된 통신판매중개업 라이센스를 통해 상품군 확장이 더욱 쉬워졌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건강식품, 홈·리빙, 반려동물 등의 상품 카테고리를 중개 판매 상품으로 채울 것이 예상되며, 상품군 확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잡기 위해 매입 판매와 중개 판매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상품군 확장에 나서며, 이를 위해 깐깐한 전략을 계속 취해왔던 온라인 입점에서도 온라인 상담, 방문 상담, 품평회, 신용평가까지 진행하는 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신판매중개업 라이센스 추가로 인해, 중개 판매의 장점인 플랫폼의 인지도만 있다면 물류와 재고 관리 등의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화장품 등 뷰티·잡화의 경우, 판매 중개 수수료도 높게 책정되어 있는데, 판매 중개 상품 거래액이 1000억원이라면 거래액의 10%인 100억원을 통신판매중개업으로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2022년 기준 연결 매출은 2조7809억원, 영업이익은 2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와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이익도 205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좋은 실적은 중개 판매를 활용한 온라인 외형 성장으로 이뤄졌다.

일부 산업 관계자들은 CJ올리브영의 중개 판매 전략이 더욱 덩치를 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는 매입 판매를 유지하면서 잡화에서는 중개 판매를 늘려 상품군 확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CJ올리브영은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증권시장 상장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1년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 작업을 진행했으나, 국내 증시 악화로 인해 작업을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적절한 시점에 IPO를 재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H&B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올리브영이 온라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어,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리브영이 집중한 외부 판매자의 상품 판매 중개가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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