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 지닌 주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바로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과 같다. 여
기서 다른 이해관리자들보다 주주의 이익을 더 우선시 하는 것은, 기업의 생명공식에서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자본”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때를 가
정하면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사람 역시, 잔여청구권자인
주주이다. 채권자나 기타 이해관계자들에 비해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이다.
즉, 해당 기업에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그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자본을 가진 주주야말로 가장 큰 리스크(risk)를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또한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사람에게 그에 맞는 리턴(return)을 사회구조적으로 적절하게 제공
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주주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때에는 일본의 사례
에서처럼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자본주의 구조 하에서 주식회사
의 목표는 주주의 부를 극대화하는 것이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실제적인 방향도 주주 부의
극대화에 맞춰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구체적인 기업가치 상승방안은 이처럼 “주주 부의 극대화”에 주목할 때 비로소 제대로 논해
볼 수 있다. 이것은 또한 기업가치 측면에서의 순현재 가치 추정(NPV) 공식을 살펴봄으로써
파악할 수 있다. 순현가 공식에 의하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현금흐름을 높이
거나, 둘째, R값을 낮추면 된다. 보통 현금흐름의 경우는 기업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창출을 증
가시킬 경우에 높일 수 있고 이것은 보통 “재무관리자”의 역할과는 관련성이 적다. 현실적으
로 재무관리자가 신경써야할 부분은 바로 이 R부분이다. R값은 이자율이자, 요구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NPV값이 높아지므로 기업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R값은 거시경제 관점에서 이자율이 낮아지는 경우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중 재무관리자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리스크 관리다. 자산에 대한 수익률은 대
체적으로 리스크와 비례관계에 있으므로, 리스크를 낮춤으로써 R값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
자금조달 리스크, 시장 리스크, 신용 리스크 등 세 가지를 재무 리스크라고 하는데,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것은 주로 이 재무 리스크를 계열 자회사를 포함한 회사 전체적인 측면
에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재무 리스크의 관리기법은 일반적으로 헤지(hedge : 위험회피),
보험, 분산이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구분한다. "헤지"란 누군가와 연결한다는 의미이다. 즉, 외
환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거래라면 금융기관과의 선물환 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해지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들은 부채상환능력비율 방법이나, 자산관리비율 방법과 같은 재무비율을
분석함으로써 측정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재무관리자들은 우선 기업전반적인 측면에서 재무
리스크를 정확히 측정하고, 이러한 재무정보를 전사적인 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CEO나
의사결정권자에게 제대로 전달해야한다. 또한, 재무관리자 선에서 헤지, 보험, 분산 등의 세
가지 방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R값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기업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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