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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Humanities58

썸네일 플라톤의 저서, 그리고 철학세계 플라톤의 책, 그 안에 담긴 철학 세계 국가론(國家論; Politeia) 플라톤의 가장 위대한 저서일 뿐 아니라 《법률》과 함께 가장 방대한 저서이기도 하다. 모두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1권은 초기 저작으로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설명하는데 머물러 있다. 그러나 나머지는 중기 후반부의 저작들로 그 자신의 사상이 충분히 전개되어 있다. 이 저서는 저술 양이 워낙 많은 만큼 형이상학, 인식론, 정치사상, 심리학, 교육학, 예술론 등 철학의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 정의(正義)의 문제, 국가 구성에 필요한 지혜자/ 용사(勇士)/ 절제자 등을 구분하고 통치자의 공동생활과 재산과 가족의 공유를 논하며(5권), 철학자의 삶과 선의 이데아, 앎의 단계에 따르는 동굴의 비유, 귀족정치를 최상의 정치 체.. 2016. 11. 27.
썸네일 "인간 철학" - 소피스트 그리고 소크라테스 Ⅱ. 인간 철학 󰂛 소피스트들과 소크라테스 1. 시기적 구분 근거; 자연철학자들의 철학적 한계--동일한 질문(생명의 근원)에 대해 각인 각색의 답을 제시하자 인간이 과연 그러한 근본적 진리에 대해 묻고 답 할 수 있는가 하는 회의주의가 발생, 시대적으로는 도시 국가 속에서의 인간의 자존 방법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짐 ⇒ 인간 철학의 시대로(BC 5-4c); 소피스트들과 소크라테스가 활동하였 는데, 인간에 대한 다른 인식으로 인해 철학적으로 동일한 문제(인간이 과연 보편적 진리를 알 수 있는가?)에 대해 서로 다른 답을 제시했다. 2. 소피스트들; ①지식인이라고 자칭, 화술(설득술), 산문, 문법 등에 능통하여 당시 민주정 치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시민들에게 유료로 교육함 ② 철학사 상 궤변론자로 .. 2016. 11. 27.
썸네일 변화의 문제를 고민한 철학자들 헤라클레이토스(BC 약 536-470) 파르메니데스(BC 약 540-480)❶만물은 변화한다; 흐르는 물에 두 번 손을 담글 수 없다.(panta-rhei)󰀴“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❷변화의 근원은 대립자의 투쟁이다; ➜ 존재= (X ․ ~X)'s ․로 삶 ❸단 변화는 로고스(세계법칙)을 따른다. ❹의의; 서양에서 최초로 변화의 철학을 제시--마르크스의 칭찬, 경험주의, 개별자중심주의❶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 존재=자기동일자(X-identifier) ❷있는 것과 아는 것의 일치가 진리이다. --변화반대 논증; 만일 변화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두 가지 중 하나이다. 없는 것⇄ 있는 것 그러나 ❶❷에 의해 이 둘은 불가능하다 ❸ 의의; 자기동일자에 대한 최초의 사유 (중세의 신관 등에 영향) .. 2016. 11. 27.
썸네일 자연철학 - 밀레토스, 피타고라스 Ⅰ. 자연철학; 자연에 무조건 따랐던 입장에서 자연의 질서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고 그에 답하려는 노력의 전개(Mythos에서 Logos로) ➜ 자연철학의 특징; 로고스의 활동을 통해 생명의 근원을 탐구하고자 것(X-centrism)으로 인간은 자신의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대전제를 찾아 그것을 따르는 삶을 살려한 것이다.(⇒이러한 것을 논리적/형이상학적으로 정리해 가는 과정이 그리스 철학이며, 이에 대해 결국 아리스토텔레스가 서양의 전통적인 범형을 구축하였다.) ➜ Logos의 의미; legere(‘인식-사유-표현’의 의미를 가짐)에서 파생된 말로 인식 사유 표현하는 ‘주체’ 혹은 ‘그런 전개의 내용’(진리, 말씀, 척도 등) (참고) Logic; legere하는 방법--곧 본래 의미는 삶의 방법(논리란 .. 2016. 11. 27.
썸네일 존재론 - 철학의 시작은 "존재" 존재론 [存在論, ontology] 철학의 일부분으로 존재학(存在學)이라고도 한다. 라틴어로는 'ontoligia'라고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어의 'on(존재자)'과 'logos(논)'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데카르트파의 철학자 J.클라우베르크(1622∼1665)가 처음으로 썼다. 이 말에 해당되는 그리스어는 없으나 존재 및 존재자의 탐구는 이미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최초의 철학자가 모든 사물의 시초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것은 사물의 존재에 선행(先行)해서 존재하는 사물 이외의 힘(신들)에 의해 사물의 존재를 설명(신화적 해석)하지 않고, 사물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는 전체적인 추구라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철학은 그 시초부터 이미 존재에 대한 추구에서 출발했다고 말할.. 2016. 11. 27.
썸네일 원시인의 사유와 삶, 그리스적 사유의 시작과 의의 Ⅰ. 원시인의 사유와 삶 ① 전기 수렵 채집인류(700만년 전-100만년 전)의 사유와 삶; ② 후기 수렵 채집인류(100만년 전-3만년 전)의 사유와 삶; ③ 농경 목축인류(3만년 전-현대 그리고 )의 사유와 삶; ④ 원시인의 종교(Mythos)와 그 속에 깃든 삶의 방식; 󰊝Totemism; 강력한 자연물 숭배 사상→인도의 소, 인디언의 독수리(鳥葬), 고조선의 호랑이와 곰 등등 󰊞Animism; 물활론(物活論) 사상→고대 그리스 자연철학 사상에 이어짐 󰊟Shamanism; 무당(巫堂) 숭배 사상→제정일치 사회였던 원시 공동체 󰀴 깃든 삶의 방식;자신과 타자의 미 분리 상태(자연 속에 자연화된 인간) Ⅱ. 그리스적 사유의 시작과 의의; 플라톤; “실로 타자와 자신의 삶에 대한 경이의 심정이야말로 지혜.. 2016. 11. 27.
썸네일 유가철학의 자아관 유가철학의 자아관 수양의 문제 수신인가, 수심인가? 문제의 제기 정신 (mind, spirit, soul)과 물질 (body, matter), 즉 마음 (mind)과 몸 (body)의 문제는 유사이래 동서를 막론하고 인간의 본성문제와 관련해서 주목을 받아왔다. 즉, 인간은 오랫동안 마음과 몸의 두 요소나 두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져 왔기에 이 두 가지의 상호관련성은 인간이 무엇인지의 문제를 해명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여왔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관계문제에 대한 이론들은 실로 인간이 죽은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의 형이상학적, 종교적 물음은 물론이고,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윤리적 물음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영역에 걸쳐 다양한 대답을 제공하여 왔다. 서구 근세의 철학자 데카르트.. 2016. 11. 13.
썸네일 불교의 무아사상에 대한 신경정신의학적 고찰 불교의 무아사상에 대한 신경정신의학적 고찰 1. 들어가는 말 무아 사상은 불교의 핵심 사상으로 후기 대승불교의 공사상으로 발전하며 중국의 간화선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사상이다. 힌두교를 포함한 여러 종교들이 이기적 자아(에고)를 없애야만 진정한 자아로서 아트만이나 절대자를 만날 수 있다는 신앙관을 갖지만 불교의 무아는 그러한 절대적 자아마저 부정한다는 점에서 불교에 고유한 혁신적 사상이라 하겠다. ‘나’라는 개념은 우리가 갖고 있는 신념 중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가장 확고한 신념 체계이다. 그런 점에서 무아사상은 파격적이다. 불교의 무아사상은 후대에 실체론적 도전을 받아 신격화되기도 하였다. 실체론적 자아의식은 워낙 견고하여 붓다 당시에도 혼란과 저항을 불러일으킨 바 있고,3) 오늘날 불교의 정체.. 2016. 11. 13.
썸네일 초기불교에서 본 '무아의 윤회': 업의 자아의 윤회 (4) - 나오는 글 초기불교에서 본 '무아의 윤회': 업의 자아의 윤회 ::::: 목 차 ::::: 1. 들어가는 글 2. 무아 3. 윤회 4. 나오는 글 4. 나오는 글 처음 문제로 돌아가 '무아의 윤회'를 다시 생각해 보자. '무아'와 '윤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입장에는 서로 소통할 수 없는 실체주의와 반실체주의라는 두 태도가 있고, 이 두 태도 중에서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서로 상이한 윤회와 해탈/열반의 개념이 있게 된다. 따라서 '유아윤회냐 무아윤회냐'와 '유아해탈이냐 무아열반이냐'의 문제는 자아에 관하여 실체주의 입장(유아론)을 취하느냐 반실체주의 입장(무아론)을 취하느냐의 문제로 귀착된다. 즉 실체아의 인정과 불인정의 문제로 귀착된다. 불교의 반실체주의 입장에서 본 '윤회'와 '열반'은 무아를 요구하여 무아.. 2016. 11. 13.
썸네일 초기불교에서 본 '무아의 윤회': 업의 자아의 윤회 (3) - 윤회 초기불교에서 본 '무아의 윤회': 업의 자아의 윤회 ::::: 목 차 ::::: 1. 들어가는 글 2. 무아 3. 윤회 4. 나오는 글 3. 윤회 무아의 자아가 윤회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개념을 통해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12연기, 오취온, 12입처, 18계, 탐진치, 갈애, 집착, 업 등을 통해 윤회의 발생구조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무아의 관점에서 볼 때 무아의 실상을 인정하지 못하는 자아는 무명으로 시작하는 12연기라는 심적·실제적 존재 구조를 가지며, 오온을 자아로 집착한다. 중생은 12연기라는 심적 구조 속에서 오온무아를 자아로 집착함으로써 윤회하는 것이다. 업으로 말하자면, 12연기라는 업을 지속시키는 구조를 가지며 오취온이라는 자아구성의 틀을 가짐으로써 윤회를 계속 한다. 다음에서는 .. 2016. 11. 13.
썸네일 초기불교에서 본 '무아의 윤회': 업의 자아의 윤회 (2) - 무아 초기불교에서 본 '무아의 윤회': 업의 자아의 윤회 ::::: 목 차 ::::: 1. 들어가는 글 2. 무아 3. 윤회 4. 나오는 글 2. 무아 1) 무아의 의미 주지하다시피 석존이 말하는 자아는 고정된 불변의 실체적 자아가 아니다. 매순간 변화하며 조건에 의존하는 자아로서 자아 속에 어떠한 실체적 속성도 없다. 이러한 자아관은 당시의 실체주의적 철학에 대한 비판적 대응으로서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 우파니샤드(Upanisad)의 실체주의 철학에서는 현상적 경험아와는 다른 불멸의 실체아/절대아(sk. atman)를 구별하고 후자를 해탈에서 인식되어야 할 주체로 본다.『문다카(Mundaka) 우파니샤드』에서 현상적 경험아와 불멸의 실체아는 '나무열매를 열심히 먹고 있는 새'와 '자신은 먹지 않고 열심히 먹.. 2016. 11. 13.
썸네일 초기불교에서 본 '무아의 윤회': 업의 자아의 윤회 (1) ::::: 목 차 ::::: 1. 들어가는 글 2. 무아 3. 윤회 4. 나오는 글 1. 들어가는 말 '무아(anattan)와 윤회(samsara)'라는 병렬식 표현{{ 필자는 '무아와 윤회'라는 '와'를 매개로하는 이러한 병렬식 표현이 불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표현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의'를 사용한 '무아의 윤회'라는 표현이 이 양자의 관계에 대한 불교의 입장을 표현하는 데 더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아와 윤회'라는 표현은 공세적 표현이거나 이러한 공세에 대한 수세적 표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공세는 불교적 관점에서는 납득하기도 수용하기도 어렵고 입증되지도 않는 관념 실체적 자아의 존재를 인정해야만 윤회가 성립한다는 관념 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2016. 11. 13.
썸네일 케네스 거겐의 자아관과 포스트모더니즘 케네스 거겐(Kenneth Gergen)이라는 학자는 그의 라는 저서에서 전자매체의 발달과 사회환경의 급변 때문에 현대인들이 겪어야하는 어려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20세기의 문화생활은 두가지의 자아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첫째, 우리는 19세기의 유산으로 낭만주의적(romanticist) 자아관을 이어받았다. 그것은 정열, 영혼, 창조성, 도덕성 등으로 대표되는 인간 개인의 깊이를 요구한다. 이런 낭만주의적 자아는 헌신적 사랑, 진실한 우정, 인생의 목표 등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20세기 초에 근대적 세계관이 등장하면서 낭만주의적 취향은 위협을 받게 된다. 근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인간적 깊이가 아니라 이성(reason) 또는 합리성에 있다. 근대인은 상식적이고(상식적이.. 2016. 11. 13.
썸네일 대승불교에서의 자아관 중관사상의 자아觀 : 용수의 입장은 어떤 법이라도 因緣에 의해 생기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연에 의해 생긴다는 것은 유․무의 규정을 떠난 것이기 때문에, 거짓의 空性(??nyat?)과 다르지 않는다. 그리고 부정에 부정을 거듭하는 일종의 변증법으로서 '有我'는 물론 '無我'의 고집도 논파하여 제법의 實相을 분명히 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소승적인 실재론을 타파하여 붓다의 연기적 입장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식의 아뢰야식 大乘 가운데에도 공을 말하면서도 '아트만'사상에 가까운 관념을 주장하는 사변이 있음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실례를 유식파의 기본 관념인 아뢰야식 사상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뢰야식은 그것에서 우리들의 심신 환경의 일체가 전변하여 나타나는 근본식을 의미하고.. 2016. 11. 13.
썸네일 나는 누구인가? (자아관 일반) “나는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인가?” 이 물음에 대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라고... “그런 말 같지 않은 대답이 어디 있는가?”라고 힐난(詰難)할지 모르지만 그건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내가 누구인지 ‘객관적으로는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은 나이고 주관적으로는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사람도 있고 미운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준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다고들 한다. 그 ‘준 것 없이 미운 사람’은 누굴까? 심리학자들은 그 준 것 없이 미운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의 약점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 풀이한다.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7세기의 프랑스 철학자.. 2016. 11. 13.
썸네일 르네상스 철학의 태동과 베이컨 철학 르네상스 시대(특히 15세기)의 철학 중세 철학의 특징은 천상과 지상의 관계에 좌우되었습니다. 즉, 기독교 신학의 교리가 삶을 좌우했죠. 중세 다들 아시다시피, 전지전능한 신이 모든 삶, 예술, 사유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시기였죠.. 철학과 신학은 밀접한 관계에 있었으나 실은 중세철학은 신학의 시녀나 다름이 없었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아퀴나스의 노력에도 말이죠.. 이러한 중세의 정신은 삶, 예술, 사유 등에서--소위--자유를 갈망했던 인간의 욕망 과 갈등을 일으킵니다. 이제 인간들은 종교에 귀속되지 않는 전제와 방법에 의해 인간성과 자연을 탐구하기 시작하기 시작한거죠 이것이 르네상스의 시작입니다. Renascence의 어원을 살펴보면, again+birth 즉, "인간성의 재탄생"을 말하죠.... 2016. 11. 13.
플라톤의 이데아론 3)이데아 인식의 네 단계 플라톤은 대화편 에서 지적인 생활이 최하의 무지로부터 최고의 인식에까지 발전하여 가는 과정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발전을 그의 이른바 '분할된 선'으로써 묘사하였다. 즉 네 부분으로 구분하고, 이 네 부분으로 하여금 억측(conjecture), 신념(confidence), 지성(intellect), 사유(thought)라는 지적 발전의 네 단계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처음의 두 단계는 양쪽이 다 속견의 경지에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하나는 좀 더 사이비적이며 하나는 좀 더 쓸모가 있는 속견이라는 점에서 양자가 다르다고 하겠다. 마지막 두 단계는 이에 비하여 양편이 다 인식의 경지에 있는 것이지만, 하나는 좀 더 기본적인 인식이요 하나는 좀 더 고도화한 인식이라는 점에서 양자의 .. 2016. 11. 8.
플라톤의 이데아론 2)이데아와 사물들과의 구체적 관계 2)이데아와 사물들과의 구체적 관계 사물은 그의 이데아에 의하여 규정되어 있는 것이요, 그 이데아에 참여함으로써만이 그것의 존재근거를 갖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물은 이데아에 참여(participate)하여 그 성질을 분유(participation, methexis)하는 것이다. 이데아란 사물을 평가하는 표준이요, 사물의 원형이요, 그 본질인 데 반하여 사물이란 이데아를 묘사한 것 즉 이데아의 모방(imitation)이라고 하겠다. 플라톤은 대화편 과 에서 이데아는 모든 사물 속에 현현(present, parousia)되어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사물들은 이데아를 내포함으로써만이 그 내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사물이 이데아에 참여(participate)한다는 것과 이데아가 사물 속에 나타난다(p.. 2016. 11. 8.
썸네일 플라톤의 이데아론 1)플라톤의 배경과 이데아론(the theory of Ideas) 1)플라톤의 배경과 이데아론(the theory of Ideas) 아테네 사람들에게 기원전 5세기 말엽은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선동 정치가들과 소피스트들이 긴 세월 두루두루 설치고 다녔기 때문에, 아무도 좋은 것이 무엇인지 정의로운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불확실한 시대요, 혼돈의 시대였다. 윤리 정치적인 혼란이 판치는 이런 상황에서 소크라테스는 윤리적 문제에 골몰하였다. 그리고 자연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보편적인 것을 윤리적 문제에서 찾았으며, 처음으로 정의(justice)라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 개념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확립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플라톤은 이 문제를 이어 받아 질서를 잡아주고, 절대적인 기준.. 2016. 11. 8.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대화편 먼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철학적인 관심에 있어서, 소크라테스가 올바른 행위[덕(virtue)]와 참다운 지식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확신 아래 지적인 탐구와 도덕을 나란히 강조했듯이, 플라톤에 있어서도 그의 철학이 도덕 및 종교와 혼연일체가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플라톤의 철학이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기초 위에 세워져 있음을 알겠다. 따라서 우리는 ꡐ플라톤이야말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확장시켜 체계화한 최초의 사람이요, 그 완성자ꡐ 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을 플라톤 되게 한 이가 바로 소크라테스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플라톤이 얼마나 소크라테스를 앙모했는가를, 소크라테스와 같은 시대에 태어난 것을 특히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한 그의 고백에서도 역연히 볼 수 있.. 2016. 11. 8.